실내 식물 케어 및 홈 가드닝 기초 11편 플랜테리어의 완성: 공간별 어울리는 식물 배치 전략



[제11편] 플랜테리어의 완성: 공간별 어울리는 식물 배치 전략

'플랜테리어(Plant + Interior)'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거실 한복판에 커다란 화분을 두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. 하지만 잡지에 나오는 멋진 집을 따라 했다가 식물이 금방 시들거나, 오히려 집이 좁고 지저분해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

식물 배치의 핵심은 **'심미성'**과 '식물의 생존 조건' 사이의 타협점을 찾는 것입니다. 우리 집 공간별로 어떤 식물을 어디에 두어야 효과적인지 실전 팁을 제안합니다.

## 1. 거실: 집의 중심, 대형 식물로 포인트 주기

거실은 집에서 가장 넓고 빛이 잘 드는 공간입니다. 이곳은 집의 인상을 결정짓는 '대형 관엽 식물' 한두 개를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.

  • 추천 배치: TV 옆이나 소파 옆 모서리 공간에 여인초, 극락조, 뱅갈고무나무 같은 대형 식물을 두세요. 모서리의 딱딱한 느낌을 식물이 중화시켜 줍니다.

  • 주의점: 거실 창가 정중앙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로이므로 비워두고, 시야를 가리지 않는 높이의 식물을 적절히 섞어 배치해야 답답하지 않습니다.

## 2. 침실: 숙면을 돕는 '밤의 산소' 배치하기

침실은 휴식의 공간입니다.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주면서도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식물이 적합합니다.

  • 추천 식물: 산세베리아, 스투키, 아글라오네마. 이 식물들은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'CAM 식물'로 알려져 있어 쾌적한 숙면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.

  • 추천 배치: 협탁 위나 침대 발치에 낮은 화분을 두세요. 잎이 너무 많고 무성한 식물은 습도를 너무 높여 오히려 눅눅할 수 있으니 깔끔한 수형을 선택하세요.

## 3. 주방: 요리 매연과 가스레인지 옆의 생존자들

주방은 음식 냄새와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곳입니다. 또한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으므로 덩치가 큰 식물보다는 작고 기능적인 식물이 어울립니다.

  • 추천 식물: 스킨답서스, 안스리움.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탁월해 주방용 식물 1순위로 꼽힙니다.

  • 추천 배치: 싱크대 선반 위나 냉장고 위에 두어 줄기가 아래로 흐르게 연출해 보세요. 단, 가스레인지 불꽃 옆은 열기 때문에 식물이 금방 마르니 반드시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.

## 4. 화장실: 습기를 먹고 사는 음지의 강자들

대부분의 화장실은 빛이 적고 습합니다. 이곳에서는 곰팡이 냄새를 잡아주고 습한 환경을 즐기는 식물을 두어야 합니다.

  • 추천 식물: 관음죽, 테이블야자, 고사리류(아디안텀). 관음죽은 암모니아 제거 능력이 뛰어나 화장실에 최적화된 식물입니다.

  • 추천 배치: 세면대 위나 변기 위 선반에 작은 화분을 배치하세요. 화장실에 창문이 없다면 식물을 두 개 준비해 일주일마다 거실 빛이 드는 곳과 교체해 주는 '로테이션 관리'가 필수입니다.

## 5. 인테리어 고수의 한 끗 차이: 높낮이 활용하기

식물을 바닥에만 쭉 나열하면 마치 '화원'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. 인테리어처럼 보이게 하려면 높낮이를 조절하세요.

  • 플랜트 스탠드: 화분을 바닥에서 띄워주는 스탠드를 사용하면 공간에 리듬감이 생기고 청소하기도 편합니다.

  • 행잉 플랜트: 천장이나 커튼봉에 립살리스, 틸란드시아 같은 식물을 걸어보세요. 시선이 위로 분산되어 좁은 집도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.


## 요약 및 체크리스트

  • 거실은 대형 식물로 중심을 잡고, 침실은 산소 배출 식물을 선택하세요.

  • 주방의 스킨답서스는 공기 정화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해결합니다.

  • 빛이 없는 공간(화장실 등)은 식물 로테이션이나 식물등을 활용하세요.

  • 스탠드와 행잉 화분을 적절히 섞어 공간의 높낮이를 연출해 보세요.

다음 편 예고: 아무리 배치를 잘해도 잎이 아프면 인테리어는 무너집니다. 다음 글에서는 가장 흔한 증상인 **"잎 끝이 갈색으로 변할 때 체크해야할 3가지 리스트를 다뤄봅시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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