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내 식물 케어 및 홈 가드닝 기초 7편 응애와 깍지벌레, 초기에 발견하고 퇴치하는 천연 요법

 

[제7편] 응애와 깍지벌레, 초기에 발견하고 퇴치하는 천연 요법

아침에 일어나 식물을 살피는데, 잎 뒷면에 아주 작은 거미줄이 쳐져 있거나 줄기에 하얀 솜뭉치 같은 게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? 축하합니다. 당신은 진정한 식물 집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. 해충은 가드닝의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기 때문입니다.

벌레는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어 결국 고사시킵니다.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독한 농약 없이도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. 우리를 괴롭히는 대표 해충 3인방의 정체와 퇴치법을 알아봅시다.

## 1. 잎 뒷면의 은밀한 침입자, '응애 (Spider Mites)'

응애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. 잎 뒷면에서 흡즙을 하기 때문에 발견했을 때는 이미 잎에 미세한 노란 반점이 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.

  • 증상: 잎에 깨를 뿌린 듯한 미세한 반점, 잎과 줄기 사이에 아주 가느다란 거미줄.

  • 원인: 고온 건조하고 환기가 안 되는 환경을 좋아합니다.

  • 천연 퇴치: 응애는 물을 싫어합니다. 샤워기로 잎 뒷면을 강하게 씻어내는 '물 샤워'만 자주 해줘도 개체 수를 확 줄일 수 있습니다.

## 2. 하얀 솜뭉치의 습격, '개각충/깍지벌레 (Mealybugs)'

줄기 사이사이에 하얀 솜이나 밀가루 같은 게 붙어 있다면 십중팔구 깍지벌레입니다. 이 녀석들은 껍질이 딱딱하거나 가루로 덮여 있어 약제가 잘 침투하지 않는 아주 독한 놈들입니다.

  • 증상: 하얀 가루 같은 덩어리, 잎 주변이 끈적거리는 액체(감로)로 덮임.

  • 천연 퇴치: 개체 수가 적다면 알코올 솜이나 면봉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하나하나 닦아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. 끈적이는 감로는 개미를 불러모으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므로 즉시 닦아내야 합니다.

## 3. 화분 위의 불청객, '뿌리파리 (Fungus Gnats)'

식물 주변을 알짱거리는 아주 작은 초파리 같은 녀석들입니다. 성충은 사람에게 귀찮음을 주고, 유생(애벌레)은 흙 속에서 뿌리를 갉아먹습니다.

  • 증상: 화분 근처에 검은 작은 파리가 날아다님.

  • 원인: 흙이 항상 축축하거나 비료기가 많은 흙(유기물)을 좋아합니다.

  • 천연 퇴치: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성충을 잡고, 흙 표면 1~2cm를 마른 마사토나 모래로 덮어버리면 파리가 알을 낳지 못해 대를 끊을 수 있습니다.

## 4. 집에서 만드는 '천연 살충제' 레시피

약국이나 화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주방에 있는 재료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.

  • 마요네즈 혼합액: 마요네즈 1티스푼을 물 1리터에 잘 섞어 잎에 뿌려주세요. 기름 성분이 벌레의 숨구멍을 막아 질식시킵니다. (사용 후 다음 날 잎을 닦아주어야 합니다.)

  • 난황유: 계란 노른자 1개와 식용유 50ml를 믹서기에 갈아 물 20리터(소량일 경우 비율에 맞춰 조절)에 희석합니다. 전문 가드너들도 애용하는 강력한 천연 살충제입니다.


## 요약 및 체크리스트

  • 매일 물을 줄 때 잎 뒷면과 줄기 사이를 세심하게 관찰하세요. (조기 발견이 생명!)

  • 벌레가 생긴 화분은 즉시 다른 식물들과 격리해야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.

  • 응애는 습기를 싫어하므로 평소에 분무를 자주 해주는 것이 예방에 좋습니다.

  • 천연 요법은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. 3일 간격으로 3~4회 반복해야 숨어있던 알까지 박멸됩니다.

다음 편 예고: 흙에서 벌레 나오는 게 정말 싫으신가요? 다음 글에서는 흙 없이 깨끗하게 키우는 **"수경재배로 전환 가능한 식물과 관리법"**을 소개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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